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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의 한쪽에 자리 잡은 메트로 폴리탄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이다.

미술관의 연평균 관람객은 약 500만 명. 현대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뉴욕 현대미술관 관람객이 70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미국 뉴욕 주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 해 있으며, 보통 간단히 줄여서 멧<MET>이라고 부른다.

1866년 미국 외교관인 존 제이(John Jay)는 파리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파티에서 문화 교육기관으로서 미술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날 그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키워드는 ‘자존심’이었다.

그는 “미국이 유럽, 특히 프랑스에 밀리는 게 뭐가 있는가. ‘문화’만 아니면 어느 것 하나 뒤질 게 없지 않은가.

프랑스가 루브르를 나라의 상징으로 가꾸듯이 우리도 이에 버금가는 멋진 미술관을 설립해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연설하였다.

당시 이 행사에 참석한 사업가와 예술인들은 뉴욕 중심가에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제력에서는 기죽을 이유가 없지만 문화에 관한 한 한없이 작아지는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존 제이의 한 마디가 미국인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1870년 개관 당시 메트로폴리탄의 소장품은 유럽 회화 170여 점이 전부였다.

하지만 미술관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컬렉션을 기증한 미술 애호가들 덕분에 수장고에 작품이 쌓이기 시작하여 현재는 유럽 회화만 2,500여 점, 300만점이상의 방대한 소장품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1880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으며, 기금을 통한 구입과 기증 등으로 소장 미술품은 급증하게 되었다.

1909년에 남쪽과 북쪽을 확장하여 각각 그리스 로마관과 이집트관을 설치했다.

이후 1919년에 다시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이 갖추어졌다.

유럽의 박물관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엄청난 자본의 힘이 동원되어 각지에서 귀중한 소장품들을 끌어 모았으며 1954년 대대적인 개축을 통해 훌륭한 인테리어와 전시물로 눈부시게 거듭났다.


1층에는 미국 작가들의 회화 · 조각 · 공예품을 볼 수 있는 미국 전시관(American Wing), 무기와 무구류 전시관(피어폰트 모건 윙), 아프리카 · 오세아니아 전시관(록펠러 윙), 이집트 미술, 유럽 조각 및 장식미술품, 로마 · 그리스 미술, 중세미술, 근대미술 등을 진열한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1층의 유로피안 조각 코트는 뮤지엄 확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1919년까지 뮤지엄 남쪽 출입구로 사용되던 곳이다

확장하면서 그 문을 그대로 두고 천장을 유리로 대치했다.

결과적으로 이 조각 코트는 자연 채광과 옛 건물의 벽 옆에 위치해 있어서 마치 실외의 조각 공원에 있는 듯한 분위기가 난다.

2층에는 유럽 미술의 진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 회화 컬렉션을 비롯해 한국 · 중국 · 인도의 미술품을모아놓은 동양과 아시아 미술 전시관, 미국 식민지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각 시대별 대표적인 방을 재현한 아메리칸 전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1998년 삼성문화재단과 국제교류재단의 후원기금 500만 달러로 개관한 한국 갤러리(Arts of Korea Gallery)에는 4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아이리스 & 제럴드 캔터 옥상 가든(Iris and B. Gerald Canter Roof Garden)이 나온다.

1987년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이 옥상 가든은 미술관 주변의 센트럴파크 공원과 뉴욕의 마천루 숲이 빚어내는 스카이라인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옥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뉴욕 시내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빌딩들과 센트럴파크의 수려한 풍광이 오버랩되는 아름다움은 또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한국어 무료 투어 신청도 가능하다.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 홈페이지 참조. 

https://www.metmuseum.org/events/programs/met-tours/guided-tours/museum-highlights-korean?eid=R013_%7b4C219E78-A7EC-4F91-96B3-705ABCF077B4%7d_20180911110000&program=MetTours%7cGuided+Tours&amp;location=main%7cbreuer%7ccloisters&amp;startDate=8%2f31%2f2018+3%3a41%3a05+AM&amp;pag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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