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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는 에드워드 로쉬, 파브리스 피노 두명의 마케팅 전문가가 2006년 2월 뉴욕에서 런칭 한 브랜드 입니다. 

니치 향수 브랜드 중 하나로써 대부분의 니치 향수가 그렇듯,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인공항료가 아닌 천연향료를 사용하고 단독 조향사의 철저한 품질관리 아래에서 소량만 만들기 때문이죠.


니치 향수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딥디크, 바이레도, 조말론, 펜할리곤스, 톰포드, 산타마리아 노벨라 등이 있습니다.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뜰리에 코롱, 크리드, 아닉 구딸, 메모 등도 아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뉴욕에서 생긴 향수이니 만큼, 선물용으로는 기념으로든 르라보에서 향수를 많이 구매합니다. 

개인적으로 향수 덕후인데 요즘 니치향수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르라보 향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떼누아 29 (THE NOUR 29)

떼 누아 29는 블랙티 잎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향에 바치는 찬가와도 같은 향수입니다.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잎의 밝은 느낌과,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의 다크함이 어우러져 깊이 있으면서도 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반전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르 라보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추출한 블랙티 향이 온몸을 감싸줍니다. 

드라이한 나뭇잎과 건초향, 토바코의 쌉싸래한 향으로 센슈얼하고 중독적인 잔향을 남깁니다. ​


베르가못 22 (BERGAMOTE 22)

베르가못 22는 신선함, 달콤함, 그리고 센슈얼한 느낌을 모두 담은 시트러스 프레쉬 계열의 향수입니다. 

이 놀라운 조합은 이 향수의 원래 코드명이었던 "파이어 코롱(Fire Cologne)"에서 연상할 수 있습니다. 

페티그레인의 섬세한 플로럴 향, 자몽의 쌉싸래한 향, 앰버와 머스크의 풍성한 달콤함, 그리고 베티버의 남성미 넘치는 터치가 더해져 베르가못 22의 독특한 개성을 완성합니다. 


로즈 31 (ROSE 31)

이 향수를 만든 이유는 분명합니다. 관능미와 여성미의 상징인 그라스의 장미 원료로 남성적인 향을 만들어,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탄생한 로즈 31은, 센티폴리아 로즈의 모호한 매력으로 남성성/여성성의 경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여기에 쿠민, 유향, 시더우드와 앰버의 노트가 더해져 따뜻하면서도 스파이시한 우디 향을 선사합니다. 

베이스 노트로 가이악 우드와 시스투스가 센슈얼한 느낌을 주며 동물적이고 관능적인 향이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베티버 46 (VETIVER 46)

아이티에서 자란 최상급의 베티버를 원료로 해 만들어진 베티버 46은, 르 라보의 향수 컬렉션 중 가장 남성적인 매력의 향수입니다. 

함께 블렌딩된 46가지의 원료들에는 남성적인 향이 가득합니다.

페퍼, 가이악, 라다넘, 시더우드 각각이 강렬한 캐릭터를 드러냅니다. 

여기에 신비로운 유향이 더해져 흥미롭고 유혹적인 잔향을 남깁니다. 


​리스 41 (LYS 41)

리스 41은 풍성하게 넘치는 화이트 플라워들의 향입니다. 

자스민, 튜베로즈 앱솔루트, 릴리의 우아하면서도 따뜻한 향이 마법처럼 펼쳐집니다. 

우아한 우드 향, 마다가스카 바닐라와 머스크가 더해져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에 사로잡힙니다. 

리스 41은 중독적인 플로럴 향으로 매력적인 잔향의 여운을 남겨 사람들이 당신의 주위를 맴돌게 할 것입니다.


플레르 도란줴27 (FLEUR D'ORANGER 27)

희귀한 천연 오렌지 블로썸 원료를 무려 3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프레쉬 플로럴, 레몬 향을 더해 오렌지 블로썸 본연의 우아함을 더욱 살렸습니다. 

머스크, 베르가못, 페티그레인, 레몬의 따뜻하고 화창한 느낌이 전체를 풍성하게 감싸줍니다. 

깊이 있고 매력적인 향으로 남녀 모두에게 센슈얼한 느낌을 더합니다. 


​네롤리 36 (NEROLI 36)

네롤리는 오렌지 블로썸 에센스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르 라보의 네롤리는 따뜻하고 싱그러운 플로럴 향에 센슈얼한 베이스를 더해 독창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로즈, 머스크, 만다린 오렌지, 자스민, 바닐라에 네롤리가 어우러져 톡 쏘는 듯 하면서도 편안하고 열정적이고, 따뜻한 향을 완성합니다. 웰빙과 우아함, 매력을 한 병에 담은 향수입니다.


​아이리스 39 (IRIS 39)

최상급 향수 원료인 아이리스에 패출리의 센슈얼함이 더해져, 우아한 우디 향을 전합니다. 

르 라보만의 시크릿인 머스크 베이스를 더했습니다. 

비가 내린 숲 속의 나무와 흙내음을 연상시키는 플로럴 우디 향수입니다.


​패출리 24 (PATCHOULI 24)

패출리 24는 후각적으로 독특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향을 선사하지만, 정작 향에서 패출리를 찾아내긴 쉽지 않습니다. 

자작나무의 스모키한 가죽 향이 처음 몇 초를 완전히 지배하며 이 향수를 매우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게 만듭니다. 

다행히 곧이어 바닐라 향이 다가와 평화롭고, 부드럽고, 센슈얼하게 이 야성적인 향을 감싸줍니다.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위험한 매력의 향수입니다.


​암브레트 9 (AMBRETTE 9)

암브레트 9은 아기 피부를 연상시키는 순수하고 여린 머스크 향을 선사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식물성 머스크인 암브레트는 매우 드물고 희귀한 원료입니다. 

여기에 사과와 배의 시트러스, 프루티한 향이 더해져 아기처럼 부드럽고 순수한 향을 완성합니다. 


​자스민 17 (JASMIN 17)

자스민 17은 기존의 흔한 플로럴 계열의 자스민이 아니라, 더욱 모던하게 재해석한 독창적인 자스민을 선보입니다. 

심플한 원료의 조합이지만 매우 독창적인 향으로, 한 번 뿌리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매력을 전합니다. 

센슈얼하면서도 여성스런 플로럴 향에, 머스크, 샌달우드, 바닐라를 더해 더욱 장엄하고 풍성해집니다. 

이 향수를 뿌리면 당신 주위의 이성 친구들의 마음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세요.


우드 27 (OUD 27)

우드 27에서 단순히 우드 향만을 기대하진 마세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엄청나게 풍성한 아가우드 노트, 시더 아틀라스, 인센스, 패출리, 블랙 페퍼, 사프론, 가이악 그리고 그 외 20여가지의 수많은 원료들이 어우러졌습니다. 

우드 27은 가장 순수한 의미에서의 오리엔탈 향수이며, 그 존재감과 강렬함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향수입니다. 

예를 들어 징기즈 칸과 샤자한이 세헤라자데와 모여 차를 마시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상상해보세요. 

혹은 아라비안 나이츠의 스토리가 강렬한 향으로 느껴지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그게 바로 우드 27의 오리엔탈 무드입니다.


라다넘 18 (LABDANUM 18)

라다넘 18은 수수께끼 같은 매력의 향수입니다. 

기존 향수에 대한 그 어떤 룰도 따르지 않습니다. 

강렬하게 응축된 오리엔탈 노트에, 사향과 카스토럼의 동물적인 향이 더해져, 피부에는 캐시미어처럼 부드럽게 남아 있지만 사실은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향수입니다. 

당신의 후각, 그리고 당신 곁에 가까이 올 수 있는 사람들의 감각에 속삭이는 이 향을 느껴보세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합니다.


일랑 49 (YLANG 49)

일랑 49는 시프레 플로럴 계열의 향수로, 일랑일랑에 타히티 가드니아를 더해 더욱 관능적인 플로럴을 완성합니다. 

패출리, 오크모스, 베티버, 샌달우드와 벤조인이 이 조합을 더욱 센슈얼하게 만듭니다. 

일랑 49는 마치 두 팔에 풍성한 꽃다발을 가득 안고 음악을 들으며 나무 숲 사이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뛰어난 음악을 들으면서 이 음악이 악보 그 이상이라고 느끼는 것처럼, 이 플로럴 향도 단순한 플로럴을 뛰어넘는 향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어나더 13 (ANOTHER 13)

2010년 르 라보는 AnOther Magazine만의 향기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르 라보와의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한 Colette의 사라, 그리고 AnOther Magazine의 편집장 제퍼슨 핵의 협업으로 탄생하였습니다. 

AnOther 13은 최면을 거는 듯한 독특한 향이 특징입니다. 

AnOther 13 합성 동물성 머스크인 암브록산을 함유하고 있어 중독성 있으며 동물적인 향이 자스민, 이끼, 암브레트 씨드 앱솔루트 등 12가지 원료와 블렌딩되어 톡 쏘면서도 빛나는 향을 자아냅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Colette는 2017년 12월에 문을 닫았지만, 운 좋게도 전 세계 랩에서 AnOther 13을 클래식 컬렉션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샹탈 33 (SANTAL 33)

오래 전 말보로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남자와 말 한 마리가 초원의 불 앞에 서 있는 모습으로, 남성적인 야성미와 자유를 표방하는 미국 서부 시대 정신을 담은 이미지입니다. 

얼굴에 불빛이 비친 채 닳은 가죽 안장에 기댄 이 남자는, 당시에 모든 남자들이 롤모델로 삼았던 남자이자 모든 여자들이 선망했던 시대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상탈 33은 바로 이 전설적인 말보로맨에서 영감을 받은 센슈얼한 향수입니다. 카다멈, 아이리스, 바이올렛, 암브록스에 스모키한 우드 향이 어우러져 스파이시하고, 가죽 향이 맴도는 머스크 노트를 완성합니다. 

상탈 33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렇습니.

타오르는 모닥불과 스모키하게 날리는 연기, 빛이 사라지고 난 이후에 느껴지는 센슈얼한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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