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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는 2019년 7200억원에서 2020년 7620억원로 5.8% 성장했다. 
올해도 5%가량 신장해 80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국내 레깅스 시장 2020년 기준 매출은 젝시믹스(1093억원), 안다르(760억원)와 뮬라웨어(453억원)가 뒤를 쫓고 있다.
‘젝시믹스’는 신규 사업 인프라 구축, ‘뮬라웨어’는 R&D와 인력 충원, ‘안다르’는 광고비 투자가 늘었다. 

제시믹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2015년 론칭 후, 고품질 소재와 강력한 몸매 보정 레깅스로 입소문을 탄 국내 대표 애슬레저 패션 전문 브랜드다.
여성 애슬레저 의류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수영복, 레저웨어와 캐쥬얼 일상복, 운동화와 운동도구, 골프웨어와 테니스복, 남성용 레깅스까지 출시했으며 올해는 젝시믹스 코스메틱까지 출범했다. 
또한 젤 네일 업체 젤라또랩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동일 고객층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D2C(소비자 직접 거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는 올해 요가복 ‘젝시믹스’ 2,000억, 자회사 포함 3,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120% 신장을 기록, 이 같은 추세라면 4년 연속 두 배 성장을 달성하게 된다. 

안다르 (에코마케팅)
안다르는 2015년 론칭 한 국내 처음이자 유일하게 라이크라 블랙라벨(테스트를 통과한 운동복에만 적용되는 라이크라 스포츠 공식 태그)을 사용한 액티브 웨어 브랜드이다.
1992년생 요가 강사를 하던 신애련 대표가, 편하고 예쁘게 입을 운동복을 고민하다 창업한 업체다. 
안다르의 올해 1,000억을 목표로 한다. 

[2019년 성추행 논란]
당시 경력직으로 안다르에 입사한 피해자는 상사에게 추행을 당했고 회사의 임원은 이를 묵살했다. 
안다르 여성 간부 A씨는 경찰로부터 2019년 8월부터 작년 2월까지 회사 사무실에서 여직원 B씨의 치마를 들추거나 피팅 모델 업무를 위해 옷을 갈아입던 탈의실 문을 갑자기 열어 
B씨의 신체 일부를 드러나게 하고 의류를 피팅하던 B씨에게 다가가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B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방조하고 부추긴 회사 임원은 신애련 대표 남편인 오대현 부문장의 동생이었다. 
안다르는 신애련 대표가 대표를, 남편인 오대현 부문장이 임원을 맡으며 가족경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2021년 갑질 논란]
지난해에는 안다르 대표이사와 가족의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A씨가 1년 넘게 인격모독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운전 업무 외에 자잘한 잔심부름을 해야 했고, 쉴새없는 지시로 쉴틈이 없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대표와 그의 어머니 이사를 앞두고 모든 걸 그가 맡아 진행해야 했고, 이삿짐 업체 사람들을 집에 들이고 싶지 않다는 요구가 그가 짐을 다 옮기고 정리해야 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오대현 부문장은 그에게 유흥업소에서 경쟁사의 레깅스를 입은 사람을 몰래 찍어오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10월 14일 안다르의 창업자 신애련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표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다르 박효영 공동대표는 갑질 논란에 대해 "개인 대 개인의 사건"이라며 "법인과 개인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방식으로 안다르의 명예를 실추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법률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공식 입장문에서 "안다르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발견된다면 즉시 추적하고 제거하겠다"고 언급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에코마케팅 합병]
안다르 직원들은 에코마케팅이 회사에 영향력을 뻗치기 시작한 뒤 구조조정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초 퇴사한 안다르 전 직원 A 씨는 "에코마케팅이 들어온 뒤 회사가 엉망이 됐다. 매일 야근을 하면서 회사에 다녔는데 더는 버틸 수 없었다"고 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안다르의 연간 퇴사율은 95.95%다. 
안다르의 전체 직원은 170여 명인데, 그중 142명이 퇴사한 셈이다. 
에코마케팅이 발을 들인 뒤 약 6개월 동안 80여 명의 직원이 퇴사할 정도로 갈등이 심각하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개인 SNS에 안다르 인수 배경과 함께 각종 재무 상황에 대해 소상하게 글을 남겼다. 
안다르가 건실한 줄 알고 인수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사실상 사채 형식의 채무를 막대하게 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를 목숨과 같이 지켜오고 있는 수많은 사람의 미래를 이렇게 가볍게 취급해도 되는가. (중략) 
회사를 평생의 터전이라고 생각하는 임직원들의 미래가 걸려있으며, 그 회사를 믿고 외상거래를 해준 많은 거래 업체가 있다"고 썼다. 

뮬라웨어
뮬라웨어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요가복·필라테스복을 선보인 최장수 애슬레저 브랜드이다.
특허 출원한 소재, 자체 개발한 원단 등 기술력으로 입지가 공고하다.
뮬라웨어는 올해 1,000억, 내년 1,200억을 목표로 정했다. 

[대응 미흡]
뮬라웨어의 경우 주문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미숙한 배송 대응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해 10월~11월 뮬라웨어 물류센터 이전 과정에서 배송 지연이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두 달 가까이 발생하는 '물류 대란'이 발생했다. 
다수 고객이 뮬라웨어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지만 고객서비스가 미진해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일부 고객의 경우 주문을 취소했지만 주문이 취소처리 되지 않았고, 주문한 물건이 두 달 뒤에 도착한 사례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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