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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대학교축제 YG 가수 보이콧

라무흐 2019. 5. 21. 10:17

대학가 축제 기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 버닝썬 경찰 조사 결과 발표에도 여러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버닝썬 게이트’ 핵심인물 승리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반감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명지대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초대 가수 명단에 YG 소속 아이콘(iKON)이 포함됐다. 

이에 학내에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춰질 수 있다"는 대자보가 게시되었다.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섭외를 취소하지는 않아 아이콘은 예정대로 지난 15일 무대에 올랐다. ​

지난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성명이 올라왔다.

자신이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재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총학생회가 공개한 축제 명단에 YG 소속 아티스트 그룹 위너가 포함되어 있다"라며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있던 기업"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이 YG와 무관하지 않다"라며 "승리에게 성매매를 알선받은 일본인 사업가 일행은 YG 자금으로 한국 호텔에 숙박했다. 

YG 직원의 월급은 버닝썬 자금으로 지급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가 운영한다고 밝혔던 또 다른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YG 양현석 대표였다. 


유흥업소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탈세 의혹까지 받고 있다"라고 현재까지 나온 관련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이에 글쓴이는 등록금이 YG로 흘러가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너'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범죄의 뿌리로 지목되는 YG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위너에게 지급한 돈의 일부는 반드시 YG로 흐르는 수익구조"라고 분명한 반대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YG가 범죄를 묵인했고, 일부 가담했다는 것은 모든 언론에서 제기하는 합리적 의심"이라며 "총학생회는 다양한 선택지 대신 왜 지금의 결과를 택했는지 설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캠퍼스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총학생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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